2013년 10월 11일 송양초등학교(교장 고혜숙) 분위기는 여느 아침과는 다르게 들떠 있었다.

문화예술을 체험하는 체험 부스 활동 및 1년 동안의 학습 결과물들을 전시하는 전시회, 아이들의 음악적 재능을 뽐내는 작음 음악회가 한 자리에서 열리는 ‘송양 가을 예술제’ 날이었기 때문이다. 송양초등학교는 2012년 3월 혁신 예비지정교를 거쳐서 2012년 9월에 혁신학교로 지정되었으며, ‘학생이 행복한 학교 만들기’라는 교육 철학 아래에 다양한 방향으로 공교육 혁신을 이루어 나가고 있는 학교이다.

전시회에는 학생들이 1년 동안 다양한 교육활동을 통하여 만들어낸 작품들과 학년별 특색을 살린 시화를 전시하여 예술제의 느낌을 한껏 돋우었다. 한편 예술체험 부스 활동은 목공, 도예, 북아트, 클레이아트, 냅킨아트, 토피어리 등 6개 부서가 저, 고학년부로 나누어 진행되었으며, 부스별 평균 20명의 학생들이 다양한 활동에 몰입하는 시간을 가졌다.

냅킨아트 체험활동에 참여한  오** 학생은 ‘필요 없는 물건을 예쁘게 꾸며서 다르게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게 너무 신기하고 재미있었다.'고 하면서 부스 체험활동에 대한 만족도를 나타내었다.

부스체험 활동에 이어진 작은 음악회는 본교 특색 활동 중 하나인 오카리나 연주를 중심으로 다양한 학생들의 음악적 재능을 뽐내는 무대로 채워졌다.

학생들이 2년 동안 갈고 닦은 오카리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였으며, 기타, 첼로, 바이올린, 음악 줄넘기 등 총 19개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이어지며 송양 가을 예술제의 정점을 찍었다. 또한 그동안 학생들의 오카리나 지도에 협력해 주신 한국식 오카리나 선생님이 보여주신 오카리나 무대는 모든 학부모님들과 학생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었다.

작은 음악회에 이어 이튿날까지 24 가족이 참여한 가족캠프는 학부모회에서 주관하는 학교 참여 프로그램과 함께 진행하였으며, 가족과 사랑의 시간 갖기 및 명랑운동회와 더불어 부용천 환경정화 활동을 통하여 가족의 소중함과 사랑을 확인하고 이웃을 위한 나눔을 실천한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이번에 실시된 2013 송양 가을예술제는 새로 지은 멋진 학교에서 좋은 시설을 활용하여 성황리에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준공이 연기되어 다소 열악한 시설 및 방송 환경에서 진행되는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교사, 학부모, 학생이 하나 되어 교육 혁신의 열매를 맺고 송양초등학교가 의정부 혁신 교육의 중심으로 거듭나는 뜻 깊은 자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