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도의원 보궐선거를 앞두고 한나라당 의정부 을구 당원협 운영위원회(위원장 박인균)가 후보를 내정하는 과정에서 잡음이 일어난 가운데 박종식 예비후보가 사퇴를 선언했다.

지난 7일 박종식 의정부 을구 당원협 기획위원장은 사퇴를 선언하고 소감을 밝혔다.

박 예비후보는 “운영위원회가 지난 5일 갑작스런 문자 메시지로 도의원 보궐선거 후보자 선출을 긴급 공지한 뒤 소문대로 정모 예비후보가 후보로 내정됐다” 며 “한나라당 정치 입지에 누를 끼치기 싫어 사퇴하고 당협의 투표 결과를 받아들이기로 했지만 안타까운 마음이 있다”고 말했다.

박 예비후보는 “평소 박인균 운영위원장이 중립을 지키고 도당 공심위 결과에 맡기겠다고 언급해 왔는데 사전 통보도 없이 당일 긴급 공지로 예비후보들의 일정에 피해를 주었고 결과는 평소 공천대상자로 떠들고 다닌 모후보가 됐다”고 말했다.

지난 5일 을구 당협 운영위는 긴급 운영위원회를 열고 17명의 운영위원이 투표해 장재복 예비후보가 9표를 받아 후보로 내정됐다.

총 4명의 예비후보 중 3명이 선출과정에 문제가 있다는 경위서를 경기도당에 제출하려 했으나 1명의 예비후보가 불참키로 해 무산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이 과정에서 공천헌금설까지 떠돌고 있어 한나라당 의정부 제3선거구는 벌써부터 선거 과열 양상이 불거지고 있다.

의정부포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