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 구제역으로 양주시와 연천군, 파주시 등 경기북부 지역이 방역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양주시에 따르면 구제역은 지난 14일 오후 6시경 양주시 남면 상수리와 연천군 백학면 노곡2리 돼지농장에서 신고가 접수됐다.

이후 검사를 통해 지난 15일 오전 구제역 확정판정을 받았고 양주시와 연천군은 해당 농장 입구를 통제하고 반경 500m 이내의 오염지역 농가 23곳에 대해 방역 및 살처분에 들어갔다.

파주시도 구제역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 15일 양주시 구제역 발생 농가로 부터 15km 떨어진 파주읍 부곡리 젖소 사육농가에서 의심축 1마리가 신고 돼 주변을 통제하고 방역에 나섰다.

파주시도 지난 16일 구제역으로 확정됐으며 젖소 180마리를 비롯해 돼지 2200마리를 살처분했다.

양주시와 연천군은 현재 우제류 가축 1만8천390마리를 살처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양주와 연천, 파주는 직원들이 순서를 정해 진출입로 통제소에 교대 근무를 서는 등 구제역 예방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연천군은 13개 초소와 양주시는 32개 초소를 운영하고 있다.

한편, 영하의 강추위로 인해 약재가 얼어붙는 등 방역소독에 문제가 발생하고 석회 비축분량이 바닥을 드러내는 등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다.

양주시는 초소에 소독조용 천막을 치고 난로를 피워 소독액을 얼지 않게 하고 있고 연천은 소독액 탱크에 열선을 설치해 냉각을 예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