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장암동에 건설중인 롯데 아일랜드 캐슬 공사현장 일용직 건설노동자들이 임금체불에 항의하며 잇단 항의시위를 벌이고 있다.

지난 13일 일용직 노동자 70여명이 의정부 롯데 건설현장앞에서 밀린 임금 15억원을 요구하며 집회를 가진 이후 지난 18일까지 노동자들은 본사와 건설현장 등에서 수차례 집회를 열었다.

노동자들은 “롯데건설 하도급 업체 누리산업개발의 건설일용직 노동자 100여명이 지난해 12월부터 이달까지의 임금 15억원을 받지못하고 있다”며 “이는 건설업계의 병폐인 무리한 수주 경쟁 및 불법 다단계 하도급 때문”이라고 규탄했다.

임금을 받지 못한 노동자중에는 청각장애인 10여명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노동자들은 “임금 체불로 노동자들의 생계가 파탄 직전” 이라고 주장하고 지급을 촉구했다.

이날 롯데건설측은 “기성 등을 하도급인 누리측에 넘겼다”며 “하도급 업체와 협의하여 체불 임금을 빠른 시일내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2008.3.20  의정부포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