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 도로공사에서 설계 VE 도입 확대가 예산절감과 사업비 확보에 큰 도움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일 경기도 제2청에 따르면 올해 열악한 도 재정 속에서 운천~탄동, 광암~마산, 진건~오남, 적성~두일 등 4개 사업에 대해 설계 VE(Value Engi neering) 를 실시해 32억여원을 절감했다고 밝혔다.

또 이달부터 현재 설계 및 보상중인 공사 발주 전의 신평~심곡간 등 6개 사업에 대해서도 설계 VE를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지난해 경기도는 재정 악화로 예산 확보가 부족해 마전~삼숭간 도로 확포장 사업 등 6개 현장의 공사중단 우려 상태에서 시공사와 182억원 선투자 협의가 성사돼 도로 개통시기가 1년 이상 앞당길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보상비 부족으로 공정률 1.5% 및 7%였던 국지도 56호선 조리~법원구간 및 국지도 78호선 덕양~용미간 도로 확포장 공사는 공공토지 비축사업으로 1천597억원이 별도 확보돼 주민 토지에 대해 일괄 보상이 추진되게 됐다.

양주시 효순·미순양이 2002년 6월 미군 장갑차에 의해 희생된 도로를 개량하는 국지도 56호선 법원~상수간 도로 확포장 공사는 올해 국비 306억원을 확보해 조기 개통이 전망되고 있고 운천~탄동간 도로 확포장 공사는 한탄강 준공 시기에 맞춰 정상 추진될 수 있도록 지난 3월 착공했다.

설계 VE는 설계완료 또는 시공중에 있는 설계내용에 대해 경제성, 현장적용 타당성 등 기술검토를 통해 건설공사의 품질향상, 원가절감, 시설물의 성능 향상을 도모하는 제도이다.

공공토지 비축사업은 연평균 5%이상 보상비 급등이 예상되는 시급한 도로사업의 토지를 토지은행인 한국토지주택공사에서 선보상하고 국가가 필요할 때 다시 구입하게 된다.

 경기북부포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