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학사모 어때요,멋지죠. 정말 졸업 하는것이 실감나요”

평소 소란스럽고 짓궂던 학생들도 오늘만큼은 의젓하고 진지한 표정으로 졸업식에 참여하였고, 졸업식 끝나고 으레 뒤따랐던 밀가루 뿌리기 등 일명 “졸업빵”을 하는 학생은 단 한명도 없었다.

남양주시 호평동 소재한 판곡중학교(교장: 박영운)는 2월 10일 오전 11시부터 개교 후 처음으로 192명에 대한 졸업식을 거행하였다.

특히, 판곡중학교는 교복물려주기 운동에 적극 참여하였고, 기존 졸업문화와는 다르게 학위복 졸업식을 구리남양주지역에서 처음 도입하여 더욱 눈길을 끌었다.
 
자녀의 졸업을 보기위해 모인 참석한 많은 학부모들은 색다른 졸업식 광경에 놀라워하면서도 노랑색 바탕의 졸업가운과 사각모를 쓴 자녀들의 멋진 모습을 보고 대견스러워 하며 만족해하는 모습이었다.
 
최근 일부학교에서 졸업식 후 벌어지는 계란투척 및 교복찢기 등 일그러진 기존 졸업식 문화와는 사뭇 다른 학위복 졸업식을 경험한 김수진학생은 “정말 기억에 남을만한 졸업식인 것 같다”며 무척 기뻐하였다.

판곡중학교 박영운 교장은 “개교 후 첫 졸업식에 후배들을 위해 졸업생 대부분이 교복물려주기 운동에 동참하여 뜻 깊었는데, 단정하게 학위복을 입고 졸업하는 학생들을 보니 너무 대견하고, 학위복 졸업식이 우리학교 새로운 전통으로 자리매김 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