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지역 학부모들이 학부모대회를 열고 양주시 무상 학교급식 실현을 위한 급식예산 본회의 통과를 촉구하고 급식예산을 삭감한 경기도의회 교육위원회를 규탄했다.

지난 15일 양주시 무상학교급식추진운동본부와 학부모들은 양주시청 앞에서 학부모대회를 열고 경기도의회에 무상급식 예산의 본회의 통과를 촉구했다.

성명서에서 학부모들은 “경기도의회 교육위원회가 무상급식예산인 995억중 650억원을 삭감시킨 것은 초등학교 자녀를 둔 모든 학부모들의 숙원인 초등학교 무상급식 실현을 지난 7월에 이어 또 다시 좌절시킨 것”이라고 비판했다.

학부모들은 “우리는 수차례 경기도의회 119석중 104석이라는 압도적 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한나라당 의원들이 수정삭감 주장 및 움직임에 우려를 표했다”며 “이를 주도하는 의원이 경기도의회 교육위원장인 유재원 도의원이라는데 실망과 유감을 표한다”고 규탄했다. 

학부모들은 “비록 상임위인 교육위원회가 무상급식 예산안을 삭감시켰지만 다시 한번 도민과 학부모들의 요구에 화답하는 도의회가 되고 아이들의 점심값 만큼은 정략적으로 처리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기도의회 한나라당은 지난 14일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교육위원회가 삭감했던 650억원의 급식예산을 복원해 농산어촌 및 도서벽지 초등학교 전학년과 도시가구 월소득 200만원 미만 초, 중, 고교생을 대상으로 무료급식을 지원하는 수정안을 당론으로 확정했다.

수정안은 지난 15일 예결위의 계수조정작업을 거쳐 16일 본회의에서 상정됐다.

예특위는 650억원의 무상급식 사업비에서 90여억원을 증액한 750억원을 편성했다.

반면 경기도 교육청은 이번 수정안에 대해 “도의회가 예산안 심의·의결권만 있지 편성권은 없는데 월권을 하고 있다”며 수용 거부 입장을 밝혀 본회의에서 통과되지 못한 채 오는 21일로 연기됐다.

 경기북부포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