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시의회가 지난 14일 제175회 임시회를 열고 행자부 권고를 수용한 의정비 인하를 확정지었으나 연 60만원을 내려 시늉만하고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동두천시의회는 열악한 재정규모와 경기도 꼴찌 수준의 시 재정자립도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시의원 의정비 연 2천292만원에서 올해 연 4천200만원으로 2천여만원을 전격 올려 지탄을 받았다.

주민들과 시민단체 비난에 밀려 인하한 금액은 3천960만원으로 고작 연 240만원을 내렸다.

그러다가 의정비를 인하하라는 행자부의 권고안이 떨어졌고 인하권고안을 수용치 않고 버티다 가뜩이나 열악한 시 재정의 국고보조금 삭감 등 시민 불이익 직격탄을 맞고 인하안을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권고안을 수용해 인하한 금액을 고작 60만원, 당초 내린 240만원까지 합해도 인하폭은총 300만원 정도다.

올릴때 2천만원을 올려놓고 내릴땐 쥐꼬리만큼 내려 다시 주민들의 매서운 눈초리를 받고 있다.

동두천시민연대는 3천5백만원 선이 적당하다는 의견을 제안하고 요구해 왔다.

동두천시민연대는 “민의를 중심에 둔 의사결정이 아니다”며 “의정을 철저히 견제하고 감시하겠다”고 밝혔다.

동두천시의회는 전국 평균인 연 3천911만원 이하인 3천900만원으로 확정한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2008.1.17  의정부포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