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지방검찰청(검사장 이명재)은 내년 3월 11일에 실시되는 제1회 동시조합장선거를 대비하여 28일 관내 경찰서, 선거관리위원회와 함께 공안대책지역협의회를 개최했다.

새로 제정된‘공공단체등위탁선거에관한법률’에 따라 조합장 선거가 내년 전국에서 최초로 동시에 실시된다.

이에따라 검찰청은 협의회를 통해 '금품선거, 흑색선전, 조합 임직원의 선거개입'사범을 중점 단속 대상 범죄로 선정하고 이를 위해 검경, 선거관리위원회와 긴밀한 협조체제를 강화하기로 논의했다.

이날 협의회는 금품살포, 향응제공, 유권자 및 후보자 매수행위 등 금품선거사범에 대해서는 배후세력까지 철저히 추적하자는데 의견을 모았다.

이어 인터넷, SNS 등을 이용한 허위사실유포, 후보자비방행위 등 흑색선전사범 대해서는 전파성을 고려하여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함으로써 선거 영향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조합임직원의 선거기회 참여, 인사권 등 임직원의 지위이용 선거운동 등 조합임직원 선거개입에 대해서도 철저한 수사를 다짐했다.

검찰은 협의회 논의사항에 대해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공안검사가 지역별로 선거사범을 전담하는 '지역별 공안검사 체계'를 구축하고 선거범죄 전담수사반을 편성할 계획이다.

또 검찰 선거범죄 전담수사반 및 경찰, 선거관리위원회를 통합한 비상연락망을 구축하고 선거사범 발생 초기부터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를 진행한다.

의정부지방검찰청 관계자는 "이번 협의회 회의 결과를 토대로 유관기관과 유기적 협력 하에 선거사범에 대한 신속 엄정한 수사로 과열 혼탁선거를 사전에 차단하고 공명정대한 선거문화 정착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