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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선 출마설 속 본격적인 정치 행보 시작

내년 지방선거를 1년 남짓 앞둔 가운데, 4선 출마설이 제기되고 있는 안병용 전 의정부시장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후보의 지원 유세에 나서며 본격적인 정치 행보를 시작했다.

안 전 시장은 더불어민주당 의정부갑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 매일 거리 유세와 시민 접촉을 이어가는 등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몸풀기’에 돌입한 모양새다.

지난 5월 17일 오후, 안 전 시장은 의정부역 서부교차로 구성타워 앞에 마련된 더불어민주당 의정부갑 유세 차량에 올라 유권자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그는 “세 차례나 의정부시장으로 선택해주신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저는 잘 지내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참 오랜만에 선거전에 나섰다”며 “도저히 가만히 앉아 있을 수 없어 이렇게 나왔다”고 정치 참여 배경을 밝혔다.

특히 그는 현 정부를 겨냥해 강도 높은 발언을 이어갔다. 안 전 시장은 “무도한 윤석열은 무도한 계엄으로 민주주의 위기를 초래하고, 헌법과 법치를 흔들며 권력을 악용하다 결국 파면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들은 내란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으며,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국민의 권리와 자유를 짓밟았다. 이 무도한 세력을 과연 용서할 수 있겠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 전 시장은 지난 12월 3일 계엄 상황 당시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벌어진 한 장면을 소개하며 시민들의 행동을 촉구했다. 그는 “계엄군 앞에 맨몸으로 막아섰다”며 “한 젊은 여성도 탱크 앞에 섰고, 다음 날 다니던 직장에 사표를 냈다”고 전했다.

그는 “그 여성은 공무원이었고, 공무원은 정치적 중립의 의무가 있지만, 도저히 가만히 있을 수 없어 사표를 낸 것”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어떻게 가만히 있을 수 있겠는가”라고 호소했다.

또한 안 전 시장은 이재명 후보와의 인연을 언급하며 지지를 당부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 후보를 조금 안다. 성남시장이었고, 저는 당시 의정부시장이었다”며 “무상교복과 무상산후조리원 정책이 과연 가능하냐고 묻자, 그는 ‘나는 너무 가난해서 교복을 한 번도 입어보지 못했다. 지금 이 나라에서 교복을 입지 못하는 학생이 있다는 게 대한민국인가. 아이 낳고 미역국을 못 먹는 나라가 과연 대한민국인가’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끝으로 그는 “눈물 많은 서민의 눈물을 닦아줄 대통령, 그가 바로 이재명”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