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후보의 조직특보단 단장으로 임명된 안병용 전 의정부시장이 경기도당 선대위 부위원장, 의정부시 갑·을 선거대책위원회 상임선대위원장까지 맡으며 지방선거 재출마 가능성에 정치권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제21대 대통령선거에 출마 중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멘토인 안병용 전 의정부시장이 3년간의 칩거를 깨고, 내년 지방선거를 1년 앞두고 정치권에 전면 등장해 김동근 시장을 비롯한 지역 정가를 긴장하게 하고 있다.
5월 14일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은 안병용 전 시장을 이재명 후보의 대선 조직을 총괄하는 조직본부 조직특보단 단장으로 임명했다.
이와 함께 그는 경기도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동 선대위 부위원장과 의정부시 갑·을 선거대책위원회 상임선대위원장에도 동시에 임명되며, '이재명 대통령 만들기'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안 전 시장은 지난 2022년 3선 연임 제한 규정에 따라 같은 해 6월 지방선거에 불출마했다.
이후 국민의힘 소속 김동근 시장이 당선됐다.
그러나 김 시장은 무리한 UBC 추진, 고산물류창고 백지화 무산, 도봉면허시험장 이전 문제, 자일동 소각장 문제 등 시에 산적한 현안을 원만하게 해결하지 못하면서 크고 작은 잡음이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탄핵에 이은 헌법재판소의 파면 판결까지 이어지는 어수선한 정국 속에서도 아랑곳하지 않고 미국 탐방에 나서 언론과 정치권으로부터 비판을 받기도 했다.
이에 따라 안 전 시장이 정치권에 다시 모습을 드러내자, 2026년 6월 지방선거 출마설에 더욱 힘이 실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일부 인사들은 당내 분위기와 관련해 안 전 시장의 재출마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한 관계자는 "안 전 시장의 출마설은 퇴임 직후부터 있었지만 본인의 뚜렷한 움직임이 없어 단순한 하마평으로 여겨졌다"며 "최근 각별한 사이로 알려진 이재명 대표가 대통령 후보가 되면서, 3년간의 칩거를 깨고 임명장을 받은 것은 내년 시장 선거 출마를 위한 정치적 첫 단추를 끼운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이에 대해 안병용 전 시장은 "우선 이재명 후보를 제21대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만드는 데 정치적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대선이 끝난 후 무너진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기 위해 지역에서 내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할지,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어떤 노력을 해야 할지 고민해 보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방선거 출마 여부는 대선 이후 시민을 비롯한 언론, 정치권 원로, 당원, 시민사회단체, 지인, 가족 등과 충분히 의견을 나눈 후 결정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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