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특례시의회 송규근 의원(문화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은 4월 28일(월), 제294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도시행정의 종착점은 ‘도시브랜드’, 문화·스포츠·관광의 통합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제목으로 5분 자유발언을 하며, ‘도시브랜드 전략’이 사라진 고양시를 지적하고, 문화, 스포츠, 관광이 융복합된 ‘통합적 도시브랜딩’을 촉구했다.
송 의원은 지난해 10월 고양특례시에 공식 ‘시기(市旗)'가 부재하고, 명확한 법적 근거 없이 사용되는 ‘시정슬로건'으로 인해 도시브랜드 관리가 혼란을 겪고 있음을 지적한 바 있다. 특히, 그는 민선 8기 들어 도시브랜드 관리가 사실상 방치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송 의원은 "21세기 도시 경쟁의 핵심은 인프라의 양적 성장보다는 고유한 도시 이미지와 브랜드 정체성”이라며 "도시브랜드는 교통, 주거, 복지, 환경, 문화, 체육 등 모든 행정 분야의 종합적인 결과로, 시민들이 살고 싶고, 관광객이 방문하고 싶으며, 기업이 투자하고 싶은 도시를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도시브랜드의 핵심요소로 ‘인지도', ‘이미지', ‘충성도'를 꼽으며, 성공적인 도시브랜딩을 위해서는 ‘차별성', ‘타당성', ‘일관성'의 조건이 충족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모든 정책과 행정이 도시브랜딩 전략 아래 통합적으로 설계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송 의원은 해외 주요 도시 사례를 예로 들어, 스페인 바르셀로나는 올림픽 이후 스포츠와 문화·관광을 결합해 글로벌 도시로 성장했고, 영국 맨체스터는 스포츠 클럽과 산업유산을 연계한 통합적 마케팅으로 도시 이미지를 제고했다고 설명했다. 호주 멜버른과 일본 교토의 사례도 함께 소개하며, 스포츠·문화·관광 자원을 유기적으로 연결한 융복합 전략이 도시의 경제적 활성화와 지속가능성 확보에 효과적임을 강조했다.
끝으로 송 의원은 "도시브랜딩은 이제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며, 도시 행정과 정책의 모든 기획과 실행은 도시브랜드 가치 제고라는 공통의 목표 아래 진행되어야 한다”며, 고양특례시가 도시브랜드 재정립과 통합적 행정 전략 마련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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