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호(더민주, 양주) 국회의원이 지난해 말께 관내 입주자대표회에 보낸 의정보고서 배포 요청 협조 공문이 일부에게 불만을 사고 있다.
1월 15일 제보자 등에 따르면 정 의원은 지난해 12월 28일 관내 아파트 입주자 대표 및 관리소장에게 '정성호 국회의원 의정보고서 세대별 배포 협조요청' 공문을 발송했다.
이 공문에는 "2. 전철7호선 등 2023년 양주 발전을 위해 추진한 사업 내용과 2024년 정부예산에 반영된 사업들의 내용을 시민께 설명드리기 위해 의정보고서를 작성했으며 각 아파트 주민께 전달될 수 있도록 협조 요청 드린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4. 국회의원 의정보고서는 단순한 광고 전단지가 아니라 시민들께 궁금해 하는 정보를 담은 공적 문서로 선거법에 따라 철저히 관리된다며 각 가구별로 전달이 되지 않고, 전단지처럼 광고함에 여러장을 한꺼번에 넣어놓을 경우 선거법위반이 됨으로, 각 세대별 전달 되어야 합니다"라고 설명했다.
불만을 사고 있는 내용은 4번 문구다.
아파트 입주자 대표와 관리사무소에 강압적인 느낌으로 다가왔다는 주장.
익명을 요구한 양주시 A아파트 관계자는 1월 12일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협조 요청문이 왔고, 입주자 대표회의 단톡방에 올렸더니, 다들 반대했다"고 전했다.
이어 "의정보고는 관심 있는 사람이 찾아보는 것이지, 우리가 봐야 할 의무가 있는 것처럼 느껴져 다들 불쾌해 했다"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정성호 의원실 관계자는 "선거법상 의정보고서는 뭉텅이로 아파트 입구에 비치 하거나, 한 명이 여러 장을 가져가는 것이 안된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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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요즘 아파트는 출입구부터 비밀번호를 누르고 들어가도록 되어 있어 우편함에 배포가 어렵기에 협조를 요청한 것이고, 광고홍보를 위해 업체에서 설치한 통에 뭉텅이로 놓을 까봐 이 내용을 알린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거절한 단지의 경우 의정보고서를 돌리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선관위 관계자는 "의정보고서는 법에서 정한 배포 방법이 따로 없다"라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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