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천간 민자고속도로 구리시 통과에 강력 반발하며 대규모 서울 상경 집회를 벌였던 구리시민들이 4차 규탄대회를 가진다.

지난 7일 서울~포천 민자고속도로 구리통과 반대대책위(상임대표 손태일)는 구리 노선을 배제시기키 위해 오는 22일 과천 정부청사 국토해양부 앞에서 3천여명이 참여하는 제4차 규탄대회를 연다고 밝혔다.

이날 정부청사 앞 집회에서는 대책위원회 손태일 상임대표를 비롯한 집행위원들이 삭발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대책위는 “서울~포천 민자고속도로가 구리시를 통과하면 환경파괴와 문화제를 훼손시키는 등 피해가 크다”며 구리 통과 노선을 배제할 것을 요구해 왔다.

대책위는 국토해양부가 협의체 구성 제안 등 설득에도 1인시위와 집회, 건의서 제출, 국민감사 청구 등을 계속 이어 왔다.

지난달 1일 대책위와 구리시민 등 1천3백여명은 버스 32대로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 집결한 뒤 빗속에서 궐기대회를 개최했다.

구리시는 고속도로 노선지정령 개정안 입법예고와 관련해 구리시를 시점부로 하는 현재 노선 대신 우회노선을 지정할 것을 요구하는 의견서를 국토해양부에 제출했다.

지난 6일 국토해양부 국정감사에서는 한나라당 주광덕 의원(구리)이 민자고속도로의 혈세낭비를 집중 질타하고 이에대한 감사원의 부실감사를 질책했다.

또 대책위는 오는 10일 구리 시민의날 행사에서 서울~포천 민자고속도로 구리 통과 배제에 대해 서명운동과 홍보전을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