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지방법원 본원을 포천시에 유치하겠다고 뛰어든 포천시가  잇달아 유치위원회를 열고 방안 연구에 들어가는 등 적극성을 띠고 있다.

지난 8일 포천시는 시정회의실에서 제2차 법원유치위원회를 열고 법원 유치 제안서 내용을 보강하고 법원 프리젠테이션의 보고를 미리 시연하는 등 활발한 유치 노력을 기울였다.

시 관계자는 “아직 내부적 논의 과정 일 뿐” 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으나 유치제안의 방안을 논의 하는 등 적극성이 엿보이고 있다.

이날 서장원 시장도 위원회에 참석해 “포천시에 법원이 유치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포천시는 지난 7월 말께 포천시의 법원 유치 설명회를 열고 유치전을 본격화 했다.

포천시는 현재 ▶의정부지방법원과 고양지원 체제로 구성된 경기북부지역 관할 법원을 ▶경기북부지방법원 본원과 의정부지원, 고양지원 체제로 조정하고  이중 경기북부지방법원 본원을 포천시에 유치하겠다고 제안했다.

이같은 제안서를 올해 초 의정부지법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의정부 반환미군기지인 캠프카일과 시어스 부지에 추진중인 경기북부광역행정타운에 유치하는 11개 입주기관을 확신해 온 의정부시는 포천시 유치전 가세에 사실상 발등의 불이 떨어진 셈이다.

가뜩이나 반환기지의 환경치유 문제 등으로 개발시기의 지연여부가 행정타운 건립에 발목을 잡지 않을까 노심초사 하고 있는데다 포천시가 호조건을 걸며 유치전에 공을 들이고 나섰기 때문이다.

한편 의정부시의회는 오는 22일 열리는 제178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시정질의에서 경기북부 광역행정타운 조성사업의 추진과정을 묻고 유치대상 기관들에 대한 인근시의 유치노력에 대한 의정부시의 대처방안과 안일성을 질타할 예정이어서 지자체간 구도가 엇갈리고 있다.

경기북부포커스